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인 후 종이책 독서로 돌아가는 방법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금 줄이기로 결심하고 다시 종이책을 읽어보고 싶다면 가벼운 시도로 시작해 보세요. 흥미가 생기는 책 한 권을 빌려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두고, 몇 페이지만 읽은 다음 계속 읽을지 멈출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목표는 종이책이 내 일상에 잘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지, 목표 페이지 수를 채우거나 모든 디지털 활동을 대체하거나 특정 매체가 더 우월함을 증명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손이 갈 만한 책 한 권 고르기
남들에게 그럴듯해 보이는 책보다는 순수하게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을 선택하세요. 소설, 단편선, 요리책, 만화책, 여행기, 또는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의 책 모두 좋습니다. 무엇이 흥미를 끌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첫 페이지를 읽어보거나, 특정 섹션을 훑어보거나, 삽화를 몇 장 살펴보는 등 가볍게 둘러볼 수 있는 책을 선택해 보세요.
책을 빌려 읽으면 구매에 대한 부담 없이 맛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도서관에서 종이책을 대출할 수 있으며, 도서관 목록을 검색해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거나 예약을 걸 수도 있습니다. 미국도서관협회(ALA)는 2022년 설문조사에서 젊은 독자들이 도서관의 실물 도서와 디지털 자료를 모두 활용하고 있으며, 일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이용자들은 자료를 탐색하는 방법의 하나로 도서관을 이용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특정 설문 대상을 설명한 내용일 뿐,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규칙이나 종이책에 특별한 장점이 있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ALA 보고서 요약 읽기](https://www.ala.org/news/2019/12/new-ala-report-gen-z-millennials-are-visiting-library-prefer-print-books).
도서관 방문이 번거롭다면 이미 책장에 꽂혀 있는 책이나 도서 나눔, 지인에게 빌린 책을 활용해 보세요. 유용한 선택이란 독서라는 시도를 쇼핑이라는 과업으로 만들지 않고 편안하게 책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짧은 독서의 순간이 일어날 수 있는 곳에 책 두기
소파 옆, 자주 앉는 의자 근처, 침대 곁 탁자 등 평소 시간을 자주 보내는 장소를 선택하세요. 책이 눈에 띄고 손에 닿는 곳에 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집 안 구조를 바꾸거나 특별한 독서 코너를 꾸밀 필요는 없습니다. 핵심은 여유가 생겼을 때 책을 쉽게 집어 들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아침 식사 후나 약속을 기다리는 시간처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순간을 찾아보세요. 그 시간을 지켜야 하는 엄격한 약속이 아닌 자연스러운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순간을 그냥 지나쳤더라도 나중에 몰아서 읽어야 할 독서량 같은 것은 없습니다. 편할 때 언제든 다시 시도하면 됩니다.
몇 페이지만 읽고 마음 살펴보기
책을 펼쳐 몇 페이지만 읽어보세요. 한 페이지만으로 충분하다고 느껴진다면 거기서 멈춰도 됩니다. 책을 집어 들기 더 쉽게 스마트폰을 다른 방에 둘 수도 있지만, 이를 거창한 스크린 프리 디톡스로 확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시도의 목적은 일상 속에서 종이책 읽기를 그저 가볍게 경험해보는 것뿐입니다.
자연스럽게 잠시 멈추게 되는 지점에서 스스로에게 간단한 질문을 하나 던져보세요. “지금 조금 더 읽고 싶은가?” 그렇다면 원하는 만큼 더 읽으세요. 그렇지 않다면 책을 덮으면 됩니다. 이 시도만으로도 충분히 유용한 정보를 얻은 것입니다. 이 책에 대해, 현재의 순간에 대해, 혹은 둘 다에 대해 무언가를 알게 되었으니까요.
연속 독서 일수나 목표량을 정하지 않고 며칠에 걸쳐 같은 방식으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책 덮는 일이 대수롭지 않게 느껴질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해 보세요. 이것은 매체를 경험해보는 지극히 개인적인 방식일 뿐, 의지력을 시험하거나 주의력, 집중력, 건강에 대해 무언가를 증명하려는 과정이 아닙니다.
책이 흥미를 끌지 못한다면 다른 책으로 바꾸기
책에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면 다른 책을 고르면 됩니다. 주제, 문체, 분량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단순히 오늘의 기분과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빌려온 책이라고 해서 꼭 끝까지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종이책 독서 자체가 나와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릴 필요도 없습니다.
빌린 책이라면 도서관의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반납하세요. 다시 시도해보고 싶다면 분량이 더 짧거나, 시각 자료가 많거나, 평소 관심사에 더 가까운 책을 선택해 보세요. 시도를 잠시 쉬어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번 책이, 혹은 이번 주가 나와 잘 맞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수확입니다.
종이책을 새로운 규칙이 아닌 하나의 선택지로 두기
혼잡한 이동 중이거나 어두운 방, 혹은 글자 크기 조절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종이책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오늘 상황 때문에 독서가 어렵다면 자신을 탓하지 말고 다른 시간이나 다른 매체를 선택하세요. 중요한 것은 그 책이 실제 일상에 즐거운 선택지가 되어주는가입니다.
집에서는 종이책을 읽고, 다른 곳에서는 전자기기로 계속 읽어도 좋습니다. 내가 있는 장소에서 원하는 내용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편리한 매체를 활용하세요. 한 번이라도 종이책을 기분 좋게 읽었다면 편할 때 다시 반복해보기엔 충분합니다. 모든 독서 활동을 화면 밖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이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이 루틴이 내 삶에 맞는지 확인하기
몇 번 시도해본 뒤 스스로를 평가하지 말고 가볍게 돌아보세요. 책을 읽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즐거운 부분이 있었나요? 책을 찾아서 손에 들기 쉬웠나요? 선택한 시간대가 잘 맞았나요, 아니면 다른 시간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졌나요? 책을 계속 읽고 싶었나요, 책을 바꾸고 싶었나요, 아니면 이 시도를 나중으로 미루고 싶었나요? 이러한 질문의 답을 통해 현실적인 다음 단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루틴이 잘 맞았다면 책을 손닿는 곳에 그대로 두고 좋았던 순간을 반복해 보세요. 과정이 불편하게 느껴졌다면 책, 책을 둔 위치, 시도하는 시간 중 하나를 바꿔보세요. 일상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 시도를 여기서 끝내도 괜찮습니다. 종이책으로 돌아가는 일은 새로운 의무가 아니라 가끔 즐기는 소소한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종이책 독서가 전자책 독서와 경쟁할 필요는 없으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인다고 해서 화면을 완전히 멀리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빌려 집 안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몇 페이지만 읽어본 뒤 흥미가 이끄는 대로 다음을 결정해 보세요.
